"음란물 즐겨보며 생긴 변태 성충동 술 마시자 발현"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범 고모(23)씨는 평소 일본 음란물을 즐겨보면서 어린 여자와의 성행위를 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고씨는 어린이가 등장하는 일본 음란물를 즐겨 봤다. 경찰은 포르노 시청 등으로 생긴 변태적 성충동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발현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이 사건을 수사한 이명호 나주경찰서장과 일문일답.
-충동인가 계획범행인가.
▲고씨는 모텔을 전전하면서 평소 어린이가 등장하는 일본 음란물을 즐겨봤고 자신도 어린 여자와 성행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술을 마시면 충동이 더 강해졌다. 범행 당일 술을 마시고 이런 충동이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 충동적 또는 계획범행인지는 법률적으로 더 검토해보겠다.
-언제 범행을 결심했나.
▲피시방에서 10여분간 칼싸움을 하는 게임을 하고 피해자 어머니와 만났다. 그때부터 딸이 생각나 범죄 행위 의사가 생긴 것 같다.
-피해자 어머니보다 한 시간여 먼저 피시방에서 나오면서 아이들의 안부를 물었다는데.
▲그렇다. 그러나 단순히 안부만을 묻기 위한 인사는 아니었던 것 같다.
-증거는 확보됐나.
▲검거 때까지 입고 있던 고씨의 팬티에 묻은 핏자국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 의뢰하니 피해자의 것이었다.
-의문점은 없나.
▲법률적용 검토와 피해자 범죄행위와 관련된 모든 진술을 받아냈다. 피해자 어머니의 진술이 오락가락했던 부분도 정리됐다.
-앞으로 계획은.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된 만큼 속도를 내서 수사하겠다. 오늘 안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 심리분석관도 동원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