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성폭행범 "음란물 즐겨보며 아동과 성행위 원해"

입력 2012-09-01 11:21수정 2012-09-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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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일본 음란물 시청...술마시면 성충동 강해" 경찰수사 결과

▲사진=연합뉴스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범 고모(23)씨는 평소 어린아이와의 성행위를 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나주경찰서는 1일 수사브리핑을 하고 "고 씨는 평소 일본 음란물을 즐겨보면서 어린 여자와 성행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다"며 "특히 술을 마시면 충동이 더 강해졌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고 씨는 애초 A(7)양의 큰 언니(12·초교6)를 범행대상으로 삼고 집으로 찾아갔다가 거실 바깥쪽에서 자던 A양을 이불째 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의 큰 언니는 거실에 있던 네 남매 중 가장 안쪽에서 자고 있었지만 고 씨는 어둠 탓에 큰 언니를 아버지라 판단하고 A양을 선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고 씨는 범행일에도 술을 마시고 피시방에 갔다가 A양의 어머니 B(37)씨를 만나자 집에는 아버지와 어린 딸들만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집으로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고 씨는 범행 후 나주시내 찜질방과 피시방을 돌아다니다가 경찰이 자신을 쫓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순천으로 달아났다가 잠복한 경찰에게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현장검증을 하고 오후 중 고 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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