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일본 음란물 시청...술마시면 성충동 강해" 경찰수사 결과
▲사진=연합뉴스
나주경찰서는 1일 수사브리핑을 하고 "고 씨는 평소 일본 음란물을 즐겨보면서 어린 여자와 성행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다"며 "특히 술을 마시면 충동이 더 강해졌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고 씨는 애초 A(7)양의 큰 언니(12·초교6)를 범행대상으로 삼고 집으로 찾아갔다가 거실 바깥쪽에서 자던 A양을 이불째 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의 큰 언니는 거실에 있던 네 남매 중 가장 안쪽에서 자고 있었지만 고 씨는 어둠 탓에 큰 언니를 아버지라 판단하고 A양을 선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고 씨는 범행일에도 술을 마시고 피시방에 갔다가 A양의 어머니 B(37)씨를 만나자 집에는 아버지와 어린 딸들만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집으로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고 씨는 범행 후 나주시내 찜질방과 피시방을 돌아다니다가 경찰이 자신을 쫓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순천으로 달아났다가 잠복한 경찰에게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현장검증을 하고 오후 중 고 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