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목표가 낮춰… 5.4% 급락
페이스북 주가가 또 다시 급락하며 날개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현지시간) 시점에서 전날보다 1.03달러(5.4%) 하락한 18.05달러를 기록했다.
하반기 예정된 보호예수 추가 해제를 앞두고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낮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호예수란 상장 직후 주가 급락을 막기 위해 주주들에게 일정 기간 주식을 보유하도록 하는 조치다.
증권사들은 현재 페이스북의 목표가를 10∼15달러까지 하향조정한 상태다.
앞서 초기 투자자들은 지난 달 16일 첫 번째 보호예수기간 만료일을 기점으로 주식을 매각하기 시작했다.
이날 총 2억7110만주 규모의 물량이 풀리면서 페이스북 주가는 나스닥에서 6.27% 하락한 19.8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상장 후 최저 수준인 19.69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보호예수 물량은 내년 5월18일까지 9개월 동안 순차적으로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특히 페이스북 직원들의 물량이 대규모로 쏟아지는 11월 중반에는 주가 변동성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BMO캐피털마켓은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이 향후 6개월간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흡수된 이후에나 투자자들이 기업의 펀더멘털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페이스북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