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한국전력이 전력거래소 등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내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1일 연합뉴스는 지식경제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김중겸 한전 사장에게 전력거래대금을 감액 지급하면 안된다는 내용을 담을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한전이 대금을 감축해 지급하면 발전 자회사만 피해를 보는 게 아니라 일반 발전사도 판매대금을 덜 받게 돼 있다"며 "지경부는 한국전력공사법에 따라 한전을 지도·감독할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한전은 "전력거래소와 발전비용을 심의·의결하는 비용평가위원이 규정을 어긴 탓에 전력 구입비가 상승해 손해를 봤다"며 이들을 상대로 4조400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