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지연 우려와 결제수요 유입으로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0.70원 오른 1134.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50원 오른 1136.50원에 개장했다.
밤사이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여러가지 상황과 조건이 분명해질 때까지 구제금융 신청을 연기할 것이라고 말한 점이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커진데다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며 환율은 장중 한때 상승분을 반납하고 1133.20원까지 떨어졌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유입되고 교보생명 지분 매각 루머가 더해진 점이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잭선홀 미팅을 기다리고 있지만 잭슨홀 미팅에서 특별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환율 움직임이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3시20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0원 오른 100엔당 1446.53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