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31일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 골프장(파72·6509야드)에서 열리는 LIG손해보험 클래식(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아채며 5언더파 67타를 쳐 김지현(21·웅진코웨이), 윤슬아(26), 곽보미(20)와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주영은 전반 3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버디 2개를 추가하는 깔끔한 경기를 운영했다. 특히 퍼트가 잘됐다. 그는“오늘 3퍼트를 단 한번도 하지 않을 정도로 퍼트가 좋았다. 최근 리듬감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느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박희영(25·하나금융)의 친동생으로 지난 2010년 2008년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 26일 끝난 한국여자오픈과는 달리 이번대회에서는 이날 무려 35명의 선수들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바로 직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혜윤(23·이상 비씨카드)과 2008년 신인왕 출신인 최혜용(22·LIG손해보험), 홍진주(29) 강현서(24·볼빅)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프 문현희(29ㆍ호반건설)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 올 해 3승을 거둔 김자영(21ㆍ넵스)은 1언더파 71타 공동 2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주 국내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미림(하나금융그룹)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6위, 김효주(17ㆍ대원외고2)는 2오버파 74타 공동 6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