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납치 성폭행 용의자 “술취해 범행” 자백(종합)

입력 2012-08-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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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어머니와 잘 알던 사이

잠 자던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한 2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평소 피해자 어머니와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나주경찰서는 사건발생 만 하루만인 이날 오후 1시20분께 고모(25)씨를 전남 풍덕동 모 PC방에서 붙잡아 압송했다. 고씨는 검거된 직후 “술을 먹고 정신이 없었다. 술김에 그랬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0일 새벽 나주시 모 PC방에서 A(7)양의 어머니와 우연히 만나 함께 있었던 사실에 주목하고 고씨가 자주 간다는 순천 PC방과 인력 대기소에서 잠복 끝에 고씨를 검거했다.

고씨는 평소 게임을 하면서 A양 어머니와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일에도 술을 많이 마신 채 PC방에 가서 “아이들은 잘 있느냐”고 안부를 물을 정도로 A양의 집과 가정환경 등을 잘 알고 있었다.

고씨는 뚜렷한 주거 없이 순천 등지에서 일용 노동을 해왔으며, A양의 집과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작은 어머니와 함께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고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별법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A양의 어머니를 상대로도 최초 신고 당시 딸이 집에 있는 것을 확인한 시각 등을 오락가락하게 진술한 이유 등을 묻고 있다.

고씨는 30일 새벽 나주시 한 상가형 주택에서 잠을 자던 A양을 이불째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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