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화통화… 특허침해 관련 화해 방안 논의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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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페이지(왼쪽) 구글 CEO와 팀 쿡 애플 CEO.
구글과 애플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최대 이슈인 특허전쟁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대화를 가졌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이슈가 된 애플과 삼성과의 특허소송이 사실은 애플과 구글 간의 대리전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양사 CEO가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래리 페이지 구글 CEO와 팀 쿡 애플 CEO는 지난주 전화 통화로 대화를 나눴으며 양사 실무자들 간 접촉도 계속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들 CEO는 조만간 다시 대화를 갖기로 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당초 양측은 31일 만날 것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페이지와 쿡 CEO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기본 사양이나 기능의 특허침해와 관련해 소송 전 화해 방안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 등에 필수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 장착했던 구글의 지도서비스를 자체 서비스로 대체하고 유튜브를 기본 설정에서 제외하는 등 구글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췄다.
애플과 구글은 이와 관련해 답변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