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1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현대자 그룹의 판매호조로 자동차용 냉연강판의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메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강오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의 올 3분기 IFRS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910억원으로 철강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는 가전, 건설, 자동차 등 주요 수요산업의 계절적인 생산감소로 판매량은 153.7만톤으로 전분기 대비 6.0% 감소하면서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자동차용 냉연강판의 롤마진이 연말까지 유지될 전망이고, 자동차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판매량이 162.2만톤으로 증가, 4분기 영업이익은 1082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의 자동차 판매가 해외를 중심으로 호조를 지속하면서 현대하이스코의 그룹 내 자동차용 냉연강판 점유율은 올해 기준으로 54.9%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5월에 150만톤 증설이 완료돼 100% 현대차 그룹에 공급된다고 가정해도 그룹 내 점유율은 69.6%에 불과, 증설 이후 제품 판매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150만톤 증설이 완료되면 해외법인에 대한 국내산 냉연강판 공급비중을 높이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 모멘텀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