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일본에게 1대 3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30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한국은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전반 8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시도한 백패스가 상대에게 끊긴 뒤 곧바로 역습을 당했다. 중원에서 볼을 받은 일본의 공격수 시바타 하나에(우라와 레즈 레이디스)는 단독 드리블에 나서 뛰어나온 골키퍼 전하늘(여주대)을 제치고 가볍게 선제골을 넣었다.
이에 한국은 전반 14분 전은하의 중거리포를 시작으로 공세를 펼치며 일본을 압박했다. 전은하는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뚫은 이금민(현대정과고)의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기쁨이 사그라들기도 전에 4분 뒤 일본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이날 패배로 한국 U-20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 8강에서 탈락했고, 일본과의 상대전적도 1무5패로 뒤졌다.
그러나 축구팬들은 선수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너무 아쉽다. 적지에서 그 야유를 들으며 뛴것 만으로도 자랑스럽다", "끝까지 뛰어준 것만으로도 너무 고맙다"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