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내마오’ 내가 섰어야 할 무대일지도…‘애틋’

입력 2012-08-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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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수영이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이수영은 30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공개홀에서 열린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하 내마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심사 각오를 밝혔다.

취재진과 만난 이수영은 먼저 “MBC ‘나는 가수다2’ 출연할 때 ‘재미있겠는데’라는 생각으로 시작하지 않았다. 정말 내 생애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준비해서 올랐는데도 많이 떨리더라. 소중한 만큼 그것을 갖기 힘들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자신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 ‘내마오’에 지원한 전 출연자들도 나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들 중 어떤 이가 그 만큼 칼을 갈고 자기를 잘 정돈한 사람인지 볼 것이다. 그들이 한 명씩 모이면 좋은 그룹이 될 것이다. 그것을 만드는 것 또한 도전자들의 몫일 것”이라고 심사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 프로그램 심사위원 제의를 받고 ‘어쩌면 내가 서야 할 무대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도전자들의 마음에 동조가 많이 되었다”고 애틋한 눈빛을 보였다.

타 방송사에서 직접 서바이벌 프로그램 경연에 나서 본만큼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못한 이수영은 “아마도 ‘내마오’ 출연자들은 그 동안 자존심을 많이 다쳤을 것”이라고 짐작하며 “이미 벌린 일인 만큼 진정성을 갖고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마오’는 이미 한 차례 이상 앨범이나 음원을 발매한 경험을 가진 가수들의 경연. 데뷔 후 사라진 가수들의 부활의 장이라는 측면에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끌기 충분하다.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윤빈 역을 맡아 열연한 김원준과, KBS 박은영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으며 김현철, 조성모, 현진영, 이수영, 아이비, 손호영, 작곡가 박근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29일과 30일 양일 간 최종 30인을 선발한 후 9월 21일 첫 경연에 돌입하는 ‘내마오’는 28일 첫 방송 한다.

사진=고이랑 기자 photoe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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