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유로, 달러에 강세… 미국 양적완화 기대 약화

입력 2012-08-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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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외환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유로 가치가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추가 부양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줄어들고 독일이 유럽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는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2시 현재 전일 대비 0.04% 상승한 1.25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보다 0.06% 하락한 98.58엔을 나타내고 있다.

연준은 이날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7월부터 8월 초까지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가 점진적인 확장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판매 등 소매 매출은 지난 번 베이지북 발표 때보다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 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적극적인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약화됐다.

전일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7월중 미국 잠정주택판매지수가 전월대비 2.4% 증가한 101.7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도 미국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초청을 받아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독일은 중국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국채 매입 외에 새로운 조치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지 이와타 미즈호 기업뱅킹 부문 부사장은 “ECB에 대한 기대감이 연준보다 강하다”며 “유로가 다른 주요 통화보다 강세를 보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 내린 78.62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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