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떨어진 사과 반값에 팝니다”

입력 2012-08-30 09:49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롯데마트, 볼라벤 피해 낙과농가 돕는다

롯데마트가 태풍 ‘볼라벤’의 강풍에 낙과 피해를 입은 과일 농가 돕기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태풍으로 낙과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충북 충주, 전북 장수 등 낙과 피해가 큰 산지에서 확보한 사과를 정상 상품의 절반 수준인 3900원(1봉당 4~8입)에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사과는 바닥에 떨어져 겉면에 흠집이 나거나 모양이 다소 불균형하지만 맛에는 큰 차이가 없다. 소비자에게는 오히려 제철 과일을 저렴하게 맛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일주일 행사 물량으로 200톤 가량을 준비했으며 농가 피해가 큰 만큼 추가 물량을 확보해 낙과 물량 소진에 힘쓸 계획이다.

이번 태풍으로 주요 사과 산지 중 충북 충주가 20%, 전북 장수가 40% 가량 낙과 피해를 입었고 주요 배 산지인 전남 나주의 경우 60% 이상이 낙과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는 9년만에 가장 큰 피해로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당시 입었던 30%보다도 피해규모가 크다.

특히 추석 대목을 맞아 수확을 앞둔 상황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해 과일 농가가 겪는 어려움이 더욱 큰 상황이다.

한덕규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태풍으로 인해 주요 산지가 낙과 피해를 입어 과일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무거운 배는 상품 훼손 정도가 커 사과를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