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심리지수 4개월째 추락 … 체감경기‘최악’

입력 2012-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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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ESI)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특히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에 따른 불안감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2012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8월 E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9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101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ESI는 소비자심리지수(C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를 합해 전체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작성한 지표다.

장기평균이 100을 웃돌면 기업과 소비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은 수준이라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특히 ESI는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후 2009년 1월 최저점을 찍었다가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가 2010년 4월 114로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하향세를 보이던 지표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 2월에는 100 아래로 내려앉은 뒤 3~5월에 잠깐 100을 기록했지만 6월 부터 다시 90선으로 추락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의 8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IS)는 72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8월 업황 전망BIS도 75으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올라갔다. 대기업(74)과 수출기업(75)은 전월 대비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으며 중소기업(69)과 내수기업(69)은 3포인트, 1포인트 악화했다.

매출BIS는 87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나 9월 전망은 89로 2포인트 상승했다. 8월과 9월 전망 채산성BIS는 각각 82와 83으로 전월과 같았다. 자금사정 BIS의 8월 실적은 81로 전월 대비 3포인트 내려갔으며 9월 전망도 83로 2포인트 악화했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26.4%)과 내수부진(20.2%)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비제조업의 8월 업황BIS는 66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8월 업황 전망BIS도 69로 전월과 동일했다.

매출BIS(81)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채산성BIS(78)는 1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IS도 3포인트 악화한 7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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