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유로, 엔에 강세… ECB 정책회의 기대감

입력 2012-08-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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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외환시장에서 29일(현지시간) 유로 가치가 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로 가치가 엔 대비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오후 1시30분 현재 전일보다 0.02% 상승한 98.70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6% 하락한 1.255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이는 잭슨홀 미팅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당초 9월1일 잭슨홀에서 연설할 계획이었다.

ECB 대변인은 9월6일 ECB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과도한 업무로 인해 불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드라기 총재가 잭슨홀 미팅에 불참하면서까지 ECB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스페인의 카달루냐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에 50억유로(62억5000만달러) 규모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스미토모미쓰이은행의 마사토 야나기야 뉴욕 트레이딩 헤드는 “겉보기에는 재정위기가 유로의 붕괴를 유발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면서 “시장은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에 대해 예상하고 있었다. 이것은 오히려 ECB가 국채 매입프로그램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에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달러 가치는 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지난 6월중 주요 대도시 집값이 상승했다는 소식이 달러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는 6월중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가 계절조정 전월대비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5% 상승을 웃돈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8% 오른 78.61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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