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청년비례 김상민·김광진은 모두 ‘마이너스’
19대 국회 초반부터 주목(?)을 받은 국회의원들의 재산이 29일 공개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19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 재산등록(5월30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4.11총선 공천을 따내기 위해 수군데 뒷돈을 쓴 의혹을 받고 있는 현영희 무소속 의원의 재산은 총193억9천886만원이다.
다만 현 의원이 신고한 재산 대부분은 남편인 임수복 ㈜강림CSP 회장의 소유로, 65억4838만원 상당의 회사 주식을 비롯해 경기도 성남 분당에 위치한 12억800만원 상당의 아파트, 22억9천397만원의 예금 등을 신고했다.
현 의원 본인 명의 재산은 6억9000만원 상당의 남편 회사 주식, 1억1천398만원의 예금, 대형 국산승용차, 콘도미니엄 회원권 2개와 골프 회원권 1개 등 10억5236만원으로 집계됐다.
종북 논란에 휩싸여 제명 압박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재산은 각각 3억5279만원, 2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4억원)와 자신이 대표로 있던 CNP전략그룹이 입주한 여의도 건물(7억9219만원), CNP전략그룹 주식(5000만원) 등을 보유했지만 금융기관 채무 등이 9억4천328만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도봉구 창동의 남편 명의 전세 아파트(2억3000만원)가 유일한 재산으로, 김 의원 명의의 재산은 전무했다. 여기에 남편 명의로 5000만원 예금과 5000만원의 채무가 있다고 신고했다.
한편,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최연소 의원들은 재산이 모두 ‘마이너스’였다.
19대 국회 최연소(31세)인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5441만원 상당의 전남 순천 소재 토지와 오피스텔 전세권이 있었지만 총선 출마를 위한 대출 등으로 채무가 1억7201만원에 달해 ‘-345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모의 재산을 함께 등록한 새누리당 김상민(39세) 의원 역시 재산보다 채무가 많은 ‘-5773만원’으로 신고했다. 김 의원은 본인 소유의 비영리단체용 3.5t 트럭도 함께 등록,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