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문화재청은 28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 속리산 초입의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 가지가 태풍 ‘볼라벤’에 의해 또 한 번 부러졌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정이품송 밑동 옆의 가지 1개가 강풍을 견디어 내지 못해 부러졌다. 부러진 정이품송의 이 가지는 지름 18㎝ㆍ길이 4.5m가량으로 서북쪽을 향하고 있었다.
앞서 정이품송은 지난 1993년 강풍에 동북쪽 가지를 잃었으며 2007년과 2010년에도 지름 20㎝ 안팎의 가지 서너 개가 부러졌다.
한편 높이 16m, 둘레(지상 1m) 4.7m인 정이품송은 1998년부터 가지(지름 20㎝)가 말라죽으면서 원형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