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태풍' 덴빈 한반도 온다…29일 상륙 전망

입력 2012-08-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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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볼라벤’이 28일 오후 물러나면서 직전 태풍인 제14호 ‘덴빈(TENBIN)’이 29일 우리나라에 상륙할 전망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볼라벤의 빈자리를 노리는 덴빈은 볼라벤과 같은 경로로 서해를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제주도와 서해안 지역에 많은 비를 내릴 전망된다.

기상청은 “29일 밤부터 제주도와 남부지방 일대가 태풍 덴빈의 영향권 안에 들고 30일은 전국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덴빈은 볼라벤과 달리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함께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30일에는 전국적으로 시간당 3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의 경우 31일에도 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덴빈이 많은 비를 동반하는 것은 볼라벤의 영향 때문이다.

볼라벤이 뜨거운 공기를 끌고 북상하면서 서해상에 차가운 공기를 남겨뒀다. 뜨거운 공기를 끌고 온 덴빈이 같은 경로를 따라 북상하면서 차가운 공기와 만나 많은 비를 내리게 된다. 덴빈이 볼라벤의 진행경로를 똑같이 따라 올라갈수록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덴빈은 태풍의 위력 자체는 볼라벤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세력이 더 큰데 덴빈의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이며 초속 34m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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