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도 삼성 옥죄기… 삼성·LG 특허침해 조사

입력 2012-08-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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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무선 전자기기를 대상으로 특허침해 조사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미국 IT업체인 테크놀로지프로퍼티 피닉스디지털솔루션 패트리엇사이언티픽코퍼레이션 등 3개 기업이 지난달 24일 국제무역위원회(ITC)에 11개 기업을 대상으로 무선 통신특허 침해에 관한 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ITC는 이와 관련해 미국 관세법 제337조에 따라 특허 및 등록상표의 침해 행위에 대한 조사를 결정했다.

ITC는 태블릿PC·스마트폰·e북 등을 비롯해 브로드밴드 무선 모뎀·콘솔 등 무선 모바일기기와 관련된 완제품 및 소모품 특허침해에 대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국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2곳이 조사를 받게 됐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대만의 에이서와 HTC, 일본의 닌텐도와 교세라, 중국의 ZTE 등이 포함됐다.

미국의 반스앤드노블과 아마존닷컴, 스위스의 가민, 캐나다의 시에라 와이어리스 등도 조사대상에 올랐다.

소송 신청 기업 중 패트리엇사이언티픽코퍼레이션과 테크놀로지프로퍼티는 ‘특허 사냥꾼’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ITC에 조사대상에 포함된 11개 기업의 미국 내 판매 정지 및 금지를 요청했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보유 특허를 기반으로 소송을 걸어 제조업체들을 압박해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목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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