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하며 제주도와 서해안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28일 오전 전남 여수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막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연구원은 ‘비와 경제’ 보고서를 통해 2002년에서 2011년까지 태풍과 호우로 약 19조 4245억 원의 손해를 입었으며 이를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1조 9425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간 국민총생산(GDP)의 0.2%에 해당하는 수치로 복구비용은 피해액의 1.5배를 넘어 연평균 3조176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태풍과 폭우로 국내 생산도 위축됐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3·4분기 광업·농림어업·건설업·운수업의 전기 대비 생산 증가율 격차는 10년간 평균 0.3%~3.1%p 떨어진 반면 제조업, 전기·가스·수도·문화·오락 등의 산업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여름철 호우는 채소ㆍ곡물ㆍ수산물 등 신선식품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쳐 장바구니물가 인상을 부채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6월 대비 9월 신선식품 물가상승률은 13.4%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 연평균 상승률은 1.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