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MBC 최대주주인 방문진은 27일 이사진 9명이 모인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6대 3의 표결로 김 이사장 연임을 결정했다. 방문진 이사장 연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권과 MBC 노조는 김 이사장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하며 이사직 사퇴를 요구해 왔다. 이날 이사회에서도 김 이사장의 논문 표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이사장 연임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여야는 8월 방문진이 새로 구성되면 김재철 MBC 사장을 퇴진시키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이 연임되면서 김재철 사장 체제가 유지될 확률이 높아졌다. MBC 노조는 이같은 결과에 즉각 실망을 표하면서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는 사람을 이사장으로 연임했다는 점에서 현 방문진의 양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벽산건설 회장, 아주그룹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15년 8월 8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