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승리의 최대 피해자는 소비자들”

입력 2012-08-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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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미국 특허소송에서 삼성전자에 승리한 것과 관련해 주요 외신은 결국 소비자가 최대 피해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북부지방법원 배심원단이 애플과 삼성의 특허소송에서 일방적으로 애플의 손을 들어준 것에 대해 “이번 평결은 시스템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결국 패자는 소비자들”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삼성에 스마트폰 1대당 30달러의 특허료를 요구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고급형 스마트폰 가격이 최대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WSJ은 배심원단이 애플 본사에서 16km 내에 거주하는 이웃이라는 사실도 객관성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또 애플의 디자인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로열티는 애플세금(apple tax)이라면서 이를 통해 얻는 수익은 소비자들의 부담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WSJ는 결과적으로 애플의 승리가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의 경쟁을 저해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브스는 애플의 디자인 특허에 대해 스마트폰 디자인이 발명은 아니라며 10억달러의 배상은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평결로 삼성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업계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면서 경쟁업체들은 법적 리스크에 시달릴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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