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이 북상중인 가운데 중국 어선 2척이 침몰해 31명이 실종됐다.
28일 서귀포해경 등에 따르면 새벽 2시40분경 서귀포시 화순항 동방파제 남동쪽 1.8㎞ 지점에 떠있던 월강성어91104호와 월강성어 91105호(이상 산둥성 위해시 선적·톤수 미상)가 강풍과 파도로 인해 전복됐다.
이들 어선에는 17명씩 모두 34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31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지난 27일 해당 해역에 중국 어선이 위태롭게 떠있는 것을 발견하고 대피를 유도하려 했다.
하지만 통신 교신이 안되고 직접 연락할 방법도 없어 중국 정부에 해당 선박들을 대피시켜 주도록 요청한 뒤 레이더 등으로 위치만 확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