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캡쳐)
기성용은 2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셀틱FC로 이적 후 벤치에만 앉아있었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데 난 연습장으로 갔다. 연습이라도 해야될 것 같았다"고 입을 열었다.
기성용은 "연습장을 가는데 아버지한테 전화가 왔다. 게임을 안 뛰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버지는 '밥 잘 챙겨먹냐'고 하시더라. 걱정하지 말고 잘 추스리면 잘 될거라고 위로를 해주시는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눈물이 나니깐 사람이 말이 막히더라. 전화를 끊었는데도 눈물이 계속났다. 차를 타고 연습장으로 가면서 계속 울었다. 더 잔인한 건 운동장에 갔는데 현실은 그대로였다. 내가 운다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난 여전히 후보선수였기 때문에 더 괴로웠다"며 당시를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