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와 영종대교가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전면 통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인천대교㈜에 따르면 강풍의 10분간 평균 초속이 25m 이상일 땐 인천대교 양방향 도로가 전면 통제된다.
복층 구조인 영종대교는 상부도로의 경우 초속 20m 이상일 때, 하부도로는 초속 25m 이상일 때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하지만 초강력 태풍 볼라벤의 위력은 이 기준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후 3시께 태풍의 중심이 인천해역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고, 최대 풍속은 초속 40m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8일 일정시간 동안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전면 통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대교는 2009년 10월 개통 이후 현재까지 차량운행이 단 1회 통제됐었다. 태풍 `곤파스'로 인한 강풍 때문에 2010년 9월2일 오전 5시55분부터 오후 7시10분까지 1시간15분간 통제됐다.
2000년 11월 개통한 영종대교 역시 강풍으로 인해 여러차례 차량통행이 통제된 바 있다.
두 다리가 통제되면 공항 이용객들은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동차는 초속이 45m 이상일 때만 운행이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