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한 ‘경제민주화 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내달 말께 구성될 당 차원의 선대위 구성에 앞서 경제민주화 특위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직자는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대선공약이 빨리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경제민주화는 박근혜 대선후보가 내세운 제1호 공약이자, 이번 대선 국면에서 최대 핫이슈다. 따라서 특위를 통해 경제민주화 관련 공약을 마련하는 등 이슈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위원장은 박 후보 경선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김종인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87년 개헌 당시 경제민주화 조항 입안을 주도했다.
일각에선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대선 경선 과정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했던 만큼 다시 당직을 맡는 것보단 한 발 뒤에서 ‘고문’ 등의 역할을 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가까우면서도 진보적 성향을 가진 경제학자를 위원장으로 내세우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