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미국 당국과 돈세탁 관련 화해 협상

입력 2012-08-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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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달러 넘을 듯

영국 대형은행인 HSBC홀딩스가 불법자금 세탁과 관련해 미국 당국과 화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HSBC는 이란이나 수단 등 미국의 제재 대상 국가의 돈세탁을 맡아온 혐의로 미국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아왔다.

HSBC가 테러리스트나 마약 조직이 미국 금융 시스템을 이용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사실은 미 상원 조사소위원회의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소식통들은 HSBC가 미국 당국과 이 문제에 대한 화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벌금이나 제재금 부과에 대비해 7억달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스튜어트 걸리버 최고경영자(CEO)는 벌금 규모가 이를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당초 미국 당국이 HSBC와의 화해를 9월께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타드가 이란 정부와 관련된 25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세탁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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