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충청점 개점 “충북 100만 상권 잡는다”

입력 2012-08-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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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병호 사장 “젊음·문화 앞세워 내년 매출 3000억 달성할 것”

“청주 서부 핵심상권에 들어선 충청점은 쇼핑, 교육, 문화시설 등 도시문화 기능을 완비한 지역 최대 복합쇼핑몰입니다. 쇼핑과 문화를 선도하게 될 충청점을 충청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겠습니다” 현대백화점 하병호 사장은 현대백화점 충청점을 개점하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14번째 점포인 충청점이 청주IC에서 차량으로 7~8분 거리의 교통 요지인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24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지역백화점만 있던 충청북도에 대형 백화점이 문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 사장은 충청 지역에 “고품격 유통 서비스가 뭔지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인구가 100만 명을 아우르는 상권임에도 제대로 된 백화점이 없어 지역민들이 멀리까지 원정 쇼핑을 다녔다"며 "충청점 개점으로 지역민들이 소비와 문화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규모가 크다. 영업면적은 4만3800㎡(연면적 8만5000㎡),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로 충청 지역에서 가장 크다. 현대백화점 점포 가운데서도 세 번째 서울의 백화점과 비교해도 큰 편에 속한다. 지금까지 충청권에서는 갤러리아 천안점(4만2975㎡)이 가장 컸다.

현대백화점은 이 점포를 충청 지역 소비자들의 쇼핑·문화생활에 대한 욕구를 한 번에 해결하는 복합문화시설로 키워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단 올해 1100억원으로 시작해 내년에는 3000억원까지 충청점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충청점은 백화점 본관과 영패션전문관 ‘유플렉스’로 구성됐다. 페라가모 코치 멀버리 등 해외 명품을 비롯, 의류 생활용품 식품 가전 등 10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유플렉스에는 충청지역 최초로 입점하는 제일모직 에잇세컨즈를 비롯해 다양한 패스트패션 브랜드가 들어왔다.

본관 6층 키즈테마파크인 ‘뽀로로 키즈 카페’는 국내 최대 규모(826㎡)로 가족 손님들의 발길을 이끈다. 500석 규모 문화홀인 ‘토파즈홀’을 운영해 지역의 문화 수요도 충족시킬 예정이다. 3층과 7층에는 총 3600㎡ 규모의 도심 속 정원도 조성됐다.

한편 현대백화점 충청점 개점으로 충청 상권에 지각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10월에는 바로 인근에 롯데 아웃렛도 들어서는 등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하 사장은 “다른 업체와 경쟁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공존을 통해 충청권 상권을 자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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