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전망 어렵지만 한미FTA 효과 기대… 정부, 업계 해외진출 적극 지원
지식경제부는 23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윤상직 1차관 주재로 ‘섬유패션 산업의 동향점검을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유로존 위기 지속 등 세계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하반기 산업동향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 및 정부·업계의 공동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로 진행됐다.
섬유수출은 지난해 159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면 전년 대비 14.6% 증가했으나, 올해 증가율은 2.1%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이 섬유수출 전망이 어두운 것은 중국 섬유수출 둔화,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섬유소비 침체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윤 차관은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한미 FTA 등에 따른 섬유수출 증가 등이 큰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활용해 수출제품 고급화를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섬유업계와 중소기업 수출시장 공동 개척, 해외진출 기업과의 연계 강화, 반덤핑 제소 대응 등에 공동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섬유업체들의 해외전시회 참가 확대를 통한 판로확대, 구매조건부 해외바이어 연계 기술개발 등 지원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출단가 상승, 한미 FTA 효과 가시화, 유로존 재정위기 진정 국면 등으로 섬유수출이 점차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