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건설株, DTI완화에도 맥없이 빠졌다

입력 2012-08-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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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완화에도 건설주가 맥없이 빠졌다. 정부가 20~30대 무주택 직장인을 대상으로 DTI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지만 건설주는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전일대비 335원(6.47%) 하락한 4845원에 장을 마감했다. 동양건설도 6.15% 빠지며 급락했으며 금호산업, GS건설, 대림산업, 벽산건설 등도 2~3%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삼부토건의 급락에는 거래소의 르네상스호텔 매각 추진설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매각 추진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답한것이 주요했다.

여기에 DTI규제 완화 효과도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건설주가가 빠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동필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미 지난 5월 강남3구 투기지역해제로 해당 지역의 DTI 적용치가 40%에서 50%로 상향됐지만, 즉각적인 거래 증가 효과는 미미했다"며 "지금 현재 수도권 주택 수요 부진은 대출 규제에 따른 수요억제 영향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40대 미만 가구주 비중은 전체의 23.9%, 무주택자 비중은 전체의 43.5%, 상용임금근로자 비중은 38.0% 수준이기 때문에 40대 미만의 이번 대책 수혜자는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조 연구원은 중ㆍ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시장 회복 대책이 금융, 세제, 공급 등의 다양한 부문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이번 대책이 향후 시장 회복기에 이러한 대책들과 함께 맞물려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도 "DTI 규제 완화로 주택 수요자의 주택 매수 자금 여력이 커지고 기존 주택 매입시 발생하는 자금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다"며 "이에 주택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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