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 58조·금융지원 15조…막힌 수출 활로 뚫는다

입력 2012-08-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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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하반기 수출촉진책

정부가 오는 10월까지 58조원의 무역보험을 집중 지원하고 금융지원도 15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하반기 수출촉진 대책을 마련했다.

2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일 ‘수출유관기관장 회의’를 열고 연말까지 단기 수출극대화를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 유관기관들과 대책마련에 나섰다. 유럽 경제위기 지속, 미국,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하반기 수출여건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실제 올 1~7월 수출은 319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8% 줄었고 수입은 3063억원으로 1.3% 늘었다. 무역수지는 135억달러 흑자지만 이는 전년동기의 200억달러에 비하면 2/3 수준이다.

정부는 하반기 수출촉진 대책을 통해 올해 수출 실적을 지난해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무역 유관기관과 함께 가용 정책수단을 단기 수출확대 효과가 있는 분야에 집중 지원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무역보험공사는 오는 10월까지 ‘무역보험 집중지원기간’으로 설정하고 총 58조원의 무역보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10월말까지 올해 무역보험 지원예정액인 200조원의 약 90%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수출입은행은 올해 수출 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을 15조원으로 지난해보다 9000억원 확대하고, 하반기에 7조8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중소·중견기업 대상 연중 포괄수출 금융 7조원 범위 내에서 기업별 대출한도도 100억원씩 증액한다.

코트라는 ‘수출비상지원단’을 설치, ‘수출현장 긴급지원반’과 ‘수출비상 핫라인’을 운영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도 16개 지역본부 수출협력팀과 15개지부 해외 마케팅 담당을 통해 지역별 수출 지원전담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산업단지공단은 오는 9~10월 수출마케팅 지원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마케팅 예산을 상반기 22건 8억7000억원에서 하반기 30건 15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무역협회 역시 지원 중인 무역기금 융자사업을 수출마케팅 활동에 전액 특화 지원할 예정이다.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 중소기업들이 특히 바이어발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금융과 연계한 바이어발굴, 수출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후 추가적인 대책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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