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90% 지지 예상… 2위 후보는 ‘포스트 박근혜’에 성큼
새누리당은 20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한다. 박근혜 김문수 김태호 안상수 임태희 후보 등 5명이 자웅을 겨뤄온 가운데 박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전날 당원과 대의원, 일반국민 선거인단 투표(20만1320명 중 8만2624명 참여, 투표율 41.2%)와 일반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동시에 실시했다.
대의원, 당원, 일반국민 선거인단, 여론조사 결과가 2:3:3:2의 비율로 반영되며, 최종 집계결과는 오후 3시30분께 발표된다.
박 후보가 적게는 70%에서 많게는 80% 이상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박 후보 캠프의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은 “90% 가까이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캠프 이상돈 정치발전위원은 “사실상 경선이 필요 없던 것”이라고까지 했다.
당 관계자는 “박 후보의 압승으로 ‘사당화’라는 문제가 제기되는 게 더 걱정”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가 대선후보 선출 직후에 있을 후보 수락연설에서 최근 불거진 ‘4·11 총선 공천헌금 의혹’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당내에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사전에 이 문제를 털고 가야 본선 발걸음이 가벼울 것이란 지적이 많다.
이런 가운데 어떤 후보가 2위를 차지할 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