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취득 ‘주거용’이 대세…북미지역에 몰려

2분기 우리나라 거주자의 북미지역 부동산 취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득 목적도 그동안 투자용이 대부분이었던 반면 주거용이 더 많았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실적은 송금액 기준으로 537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5000만달러)에 비해 7%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하지만 국외 부동산 취득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크게 위축된 후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억7400만달러에서 2008년 4억3800만달러, 2009년 2억100만달러, 2010년 2억5100만 달러, 2011년 2억5300만 달러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취득 주체별로는 개인이 구입한 경우가 97.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도가 2790만달러로 52%를 기록, 지난 2007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으로 투자용도를 앞질렀다. 지난 1분기 투자목적 비중이 77.6%를 차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역별 취득비중은 북미지역이 89.9%를 차지하며 1분기 64.4%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미국이 4320만달러로 80.4%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캐나다 9.5%(510만달러), 홍콩 9%(110만달러) 순이었다. 이에 반해 아시아 지역 취득비중은 1분기 20%에서 2분기 6.1%로 급락했다.

재정부는 “주요 취득지역인 미국 주택시장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해외부동산 취득 증가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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