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 흉기난동, 범행동기는? '충격'

입력 2012-08-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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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역 흉기 난동 사건을 일으킨 유 모씨가 범행동기를 밝혔다.

'의정부역 흉기 난동 사건'을 조사 중인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9일 피의자 유모(39)씨를 상대로 이틀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했다.

유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35분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승강장과 전동차 안에서 공업용 커터칼을 마구 휘둘러 승객 8명을 다치게 했다.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동차에 탑승한 뒤 바닥에 침을 뱉는 과정에서 승객 A(18)군과 시비가 일었고 A군이 계속 쫓아와 순간적으로 격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유씨는 A군이 전동차 바깥까지 따라와 "왜 침을 뱉느냐"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사과를 요구하자 갑자기 바지 주머니에 있던 커터칼을 꺼내 A군과 일행 B(24·여)씨에게 휘둘러 다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경찰에서 "유씨가 자신의 팔목 등에 침을 뱉어 너무 화가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씨는 A군 일행을 피하는 과정에서 승강장과 전동차를 돌아다니며 승객 6명에게 마구잡이로 커터칼을 휘둘러 얼굴 부위 등에 큰 상처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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