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ㆍ현정은 회장 등 참석
▲정몽구(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현정은(오른쪽)현대그룹 회장이 16일 오후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5주기를 맞아 서울 청운동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저녁 7시 제사에 앞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후 6시10분께 기아차 K9을 타고 들어섰다. 이어 오후 6시30분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도 도착했다.
이 외에 정몽준 의원 등 정 회장 동생들과 정대선 현대 BS&C 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 고 정회장 손자들도 모습을 보였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외부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회장과 현 회장의 만남은 고 정 회장 11주기 제사 이후 올 들어 두 번째로 현대상선 정관 변경 등 경영 현안들을 논의했을지가 관심사다.
두 그룹은 작년 정 전무의 결혼과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한 맞고소 취하로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다.
현재 현대그룹에는 현대상선 지분 정리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서 딸려간 현대상선 지분이 7.7%로, 현대중공업과 현대차그룹 등 범 현대가의 지분이 36.9%에 달해 현대그룹으로서는 경영권 강화 등을 위해 지분 정리가 필요하다.
다만 집안 어른 제사를 지내는 자리에서 경영 현안을 깊이 논의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