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로존 재정위기 등으로 경기 회복이 늦어짐에 따라 재정집행률을 높이는 데 속도를 내기로 했다.
홍동호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관리관은 17일 제15차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외 불안 요소가 경기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내수활성화 등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8조5000억원 규모의 하반기 재정투자보강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예산을 다음해로 넘기거나 쓰지 않는 이월·불용액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남은 4개월여 동안 집행률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276조8000원의 연간 재정사업 집행계획 중 7월말 현재 183조5000억원이 집행돼, 정부의 재정집행률은 66.3%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규모 SOC사업에 대한 공정관리를 철저히 하고 일자리·중소기업 지원 등 민생관련 분야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