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 국산화로 제2의 정주영 되겠다"

제1호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박진수씨 대상

청년 창업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아산나눔재단이 개최한 ‘제1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클린 디젤 자동차의 질소산화물(NOx) 센서를 개발한 ‘엑센’팀이 선정됐다.

아산나눔재단은 14일 서울 신문로2가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결선 및 시상식을 개최해 액센팀에서 상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진수(37)씨는 “자동차 부품 국산화란 기술 개발에 집중하면서도 친환경적 요소를 가미해 정책적·사회적 파급효과를 간과하지 않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일본 기업 한 곳만이 이 기술을 상용화했다”며 “우리는 원천기술 특허도 있고, 양산을 앞둔 시제품 개발까지 끝내 3년 뒤 20억 달러 규모의 세계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지난 2004년부터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기술 개발이 쉽지 만은 않았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연구자금을 투자해주는 곳이 없었던 탓이다.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한 박씨는 2015년께는 제품 상용화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이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 2000만원을 받는 최우수상에는 수학 스터디 소셜플랫폼을 운영하는 ‘아이앤컴바인’과 친환경 폐전선 재활용 공법을 소개한 ‘TK코리아’ 등 2개 팀이 선정됐다.

상금 1000만원의 우수상에는 실내 외풍차단 텐트 ‘바이맘’, 개인형 맞춤형 여행서비스 ‘마이리얼트립’, 무료 프린팅을 이용한 광고플랫폼 ‘애드투페이퍼’가 각각 뽑혔다. ‘삼사라’ 등 5개 팀은 해외 시장조사 비용을 지원받는 아산프론티어상을 받았다.

아산나눔재단은 수상자들을 1000억원 규모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의 우선 투자검토 대상자로 선정하기로 했다. 투자를 받으면 컨설팅과 해외 진출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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