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로존 불확실성으로 증시가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지만 지금이야말로 주식에 관심을 가질 적기라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도미닉 로씨 피델리티자산운용 주식부문 글로벌 CIO는 “글로벌 혼조세로 안전자산인 주요 선진국 국채로 투자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미국과 독일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그러나 최근 극단적 위기를 벗어나 시장흐름이 주식투자에 유리한 구조로 변화하는 만큼 지금은 신중한 낙관론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물론 유럽은행들의 위기와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및 미국의 재정절벽에 대한 리스크도 존재하지만 이런 리스크과 이미 벨류에이션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로씨 CIO는 “그간 글로벌 증시 위협요소로 은행 디레버리징, 유럽재정위기를 해소한 정책의 부재 및 정치적 위험, 원자재 가격을 꼽았었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유럽 정책 입안자들이 위기 타개를 위한 적절한 조치 필요성을 인식했고 실제 원자재 가격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유로존의 긴밀한 공조한 진행중인 가운데 몬티 이탈리아 총리와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유럽 위기 타개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의지표명을 한 점이 투심에도 긍정을 미쳤다는 것.
그는 "전세계적으로 금리가 상당 기간 동안 낮아지고 있고, 장기국채 금리가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따라서 현재는 전반적으로 국채수익률보다 더 높은 시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주식시장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더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간 글로벌 증시는 지속적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역사적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로씨 CIO는 "증시가 본격적인 랠리를 보이기 시작하면 전통적인 주도 업종의 상승률이 더 높을 수 있다"며 "현재는 경기방어주들의 성과가 경기순환주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