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센카쿠열도 상륙…日 전원 체포

입력 2012-08-1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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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썬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홍콩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 회원을 태운 카이풍 2호가 15일(현지시간) 댜오위다오에 상륙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위원회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카이풍 2호가 성공적으로 도착했다”면서 “회원들이 걸어서 댜오위다오에 올랐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사람들은 물론 배에 타고 있던 선원과 기자 등 14명을 입국난민법 위반 혐의로 전원 체포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청융화 주일본 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항의했다.

홍콩 정부 수반인 렁춘잉 행정장관은 “댜오위다오에 간 중국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태롭게 하지 말라”면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민국 관리를 일본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풍 2호는 지난 12일 홍콩을 출발해 이날 새벽 대만 해양순시선에서 쌀과 생수 등을 공급받은 뒤 댜오위다오로 향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순시선 9척 헬리콥터를 보냈으며 물대포를 쏘기도 했다.

위원회는 카이풍 2호가 해상보안청 선반과 충돌해 뱃머리가 부서졌지만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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