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카이탁-헬렌, 이름이 두개인 이유는?

입력 2012-08-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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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카이탁이 발생해 북서진 중이다.

기상청은 8월 13일 오전 9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830㎞ 부근 해상(16.5N, 128.5E)에서 올해 제13호 태풍 ‘카이탁(KAI-TAK)´이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14일 오전 9시 현재 태풍의 중심 최저기압은 992hPa이며 약한 소형 태풍으로 중심부근에는 초속 22m의 강풍이 부는 가운데 시속 14㎞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카이탁은 필리핀 북부 루손섬 북쪽해상을 지나 16일 낮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해상을 거처 17일께 중국 산터우 부근으로 상륙하면서 급격히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WMO에서 정한 태풍이름과 함께 자국민 친숙한 태풍 이름을 통용하고 있다. 이번 ‘카이탁’의 경우 ´헬렌(HELEN)´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카이탁’과 ´헬렌‘은 동일한 태풍이다.

카이탁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옛 공항'을 의미하며 헬렌은 여자 이름이다.

기상청은 필리핀과 타이완, 중국 남부지역 여행객 및 부근 해상을 항해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평년(1981~2010년) 기준으로 볼 때 연 25.6개가 발생해 이 중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다. 올해는 현재까지 13개의 태풍이 발생해 평년(1~8월 13.5개)과 비슷한 발생빈도를 보이면서 2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영향을 줬다. (사진=제13호 태풍 카이탁(헬렌) 예상진로,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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