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손실 2492억원 기록
GS칼텍스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석유제품가격 하락에 따라 정제마진이 떨어지면서 5년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GS칼텍스는 14일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은 11조 7698억원, 영업손실은 24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처음 있는 영업손실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4% 감소하고 영업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 6월말 GS에너지로의 영업양도 등에 따른 매각가치 반영으로 668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2분기에 약 7조 7286억 원의 수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66%를 수출로 달성했다. 지난 1분기 대비 0.8%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수치다.
GS칼텍스 측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GS칼텍스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정유부문은 국제 유가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및 정제마진 악화로 4809억 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익이 7168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대폭 떨어진 수치다.
윤활유부문은 중국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요 부진 등으로 판매 물량이 감소하여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윤활기유 마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9% 증가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지속적인 수출시장 확대 노력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지난 분기 대비 매출액은 6.6% 늘어났으나 영업익은 오히려 파라자일렌 마진 약세 등으로 28.2%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