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4일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경기부양을 위해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전망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4.73포인트(0.50%) 상승한 8929.88로, 토픽스지수는 2.58포인트(0.35%) 오른 749.53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6.45포인트(0.3%) 상승한 2142.52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42.95포인트(0.58%) 오른 7479.25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오후 4시25분 현재 80.14포인트(0.45%) 상승한 1만7713.59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50.34포인트(0.75%) 오른 2만231.7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전일보다 9.93포인트(0.32%) 오른 3074.74를 기록하고 있다.
BOJ는 이날 공개한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회의록에서 “유럽 채무 문제 등 글로벌 위기가 심화하면 경제부양을 위해 다양한 선택사항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소매판매는 7월에 전월 대비 0.3%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망이 맞다면 이는 지난 4개월 만에 첫 증가다.
미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월의 0.4%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인도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한 것도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인도의 지난달 도매물가지수(WPI) 상승률은 6.87%로 3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후지와라 나오키 신킨자산운용 수석 펀드매니저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는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면서 “미국의 안정적인 개인소비는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고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증시는 닛케이225지수가 3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북미가 최대 시장인 유니덴이 5.9% 급등했다.
유럽에 매출의 40%를 의존하고 있는 마키타가 1.9% 올랐다.
게이세이전철은 6% 폭등했다. 노무라홀딩스가 게이세이에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향후 주가가 2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영향이다.
중국증시에서는 차이나반케가 1.54% 상승했다.
홍콩증시에서는 유원공업이 1.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