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일왕, 한국 오려면 진심으로 사과해야"(종합)

입력 2012-08-14 16:04수정 2012-08-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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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일왕이) 한국 방문을 하고 싶어하는데 진심으로 사과할 거면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원 소재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학교폭력 책임교사 워크숍'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모든 나라 국빈 방문을 했지만 일본은 안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통석의 념' 같은 단어나 찾아서 올 거면 올 필요 없다"고 다소 강하게 발언했다.

'통석(痛惜)의 념(念)'이란 일본 아키히토 일왕이 1990년 당시 방일한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과거사와 관련해 표현한 말이다. 하지만 진정성 여부와 관련해 논란이 제기됐던 말이기도 하다.

최근 독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선 "2~3년 전부터 생각한 것"이라면서 "즉흥적으로 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셔틀외교는 하지만 일본 국회에서 마음대로 하고 싶은 얘기를 하게 되면 국빈 방문도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일본과 많은 것을 위해 협력하고 공동으로 해나가야 한다"면서 "다만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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