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는 14일 “대선 경선 일정은 그냥 진행하되 최소한 19일로 예정된 투표는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불거진 4·11 총선 공천헌금 의혹을 언급, “이것이 사실이라면 지난 공천 때 뇌물이 오갔고 ‘매관매직’이 이루어진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경선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는 대단히 심각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에 쏠리는 뇌물공천 의혹을 깨끗이 털지 않고 어떻게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겠느냐”며 “지금은 당을 살리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경선투표를 연기하고 그 전에 검찰조사, 당내 진상조상위 조사가 마무리돼서 깨끗이 이 문제가 털어진 후에, 정리된 후에 투표를 하는 것이 여러 가지 당에 불시에 닥칠지 모르는 뇌관을 뽑는 안전한 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황우여 당 대표에게도 이 입장을 그대로 전달했다”며 “황 대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더라. 그 논의를 적극적으로 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