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김율리아씨…35년만에 한국 국적 취득

입력 2012-08-14 14:15수정 2012-08-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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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국적 증서 수여식에서 국적을 취득한 김율리아(앞줄 왼쪽)씨 등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
연해주에서 러시아어 항일신문을 발간했던 김아파시나 선생의 손녀 김율리아씨가 35년만에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지난 13일 제67주년 광복적을 맞아 과천 청사에서 김 씨와 같이 한국 국적이 없어 어려움을 겪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한국 국적을 수여했다.

김 씨는 지난해 독립유공자 후손 자격으로 대한민국 국적 취득 신청을 낸지 1년 여 만에 국적을 취득하게 됐다.

이날 수여식에는 1919년 부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옥고를 치르고 만주로 건너간 박도백 선생의 손자 박승천(46)씨와 증손녀 금련(30)씨, 만주와 간도에서 국민회를 조직해 항일 무장투쟁을 벌였던 이명순 선생의 증손녀 이진숙(49)씨, 중국 지린성에서 군자금을 모집했던 이여락 선생의 외손주 남영학(46)씨와 증손주 범수(15)씨 등 12명도 참석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국적 증서를 수여한 것은 올해가 일곱 번째다. 법무부는 2006년부터 매년 국적법 제7조에 따라 이들에게 특별귀화를 허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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