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마음의 병 고쳐야 진정한 의사"

입력 2012-08-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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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사무총장 서울대 의대 강연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서울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의대생이여, 세계를 치료하라’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반 총장은 서울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개소식에서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병도 함께 고쳐야 진정한 의사”라며 “의사는 휴머니티와 열정, 연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병원에 입원하는 것 자체가 하늘의 별 따기”라며 “ 의사를 만난 것만으로 ‘나는 살았구나’ 하고 안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우리가 발육부진을 겪고 있는 북한 어린이를 돕지 않으면 이 문제는 통일 이후 우리 민족의 큰 숙제가 될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문제에 대해) 계속 이야기해 선선히 돕겠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었던 고(故) 이종욱 박사의 이름을 딴 이 의학센터는 국제의료문제에 대한 연구와 국제사회 공헌을 위해 설립됐다. 불과 50여년 전 의료 원조를 받는 처지였던 한국이 개발도상국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원조국’이 됐다는 의미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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