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퀸] 이덕화 "울산MBC 사장님께 신세 갚겠다"… 이유는?

입력 2012-08-1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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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배우 이덕화가 의리를 뽐냈다.

이덕화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메이퀸'(극본 손영목, 연출 백호민)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이날 이덕화는 "배우가 작품을 보고 출연을 결정해야되는데 이번에는 작품에 앞서 울산MBC 소원영 사장님께 죽기 전에 꼭 은혜를 갚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출연했다"라고 깜짝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여러 해 전에 제가 어렵고 힘들 때 신세를 많이 졌다.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핑 돈다. 항상 마음 속에 품고 있었지만 20년 넘도록 대포 한 잔 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출연 제의를 받고 배역이 뭔지 묻지도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 이 자리 빌어서 소원영 사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연기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덕화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천지그룹의 오너가 되는 장도현 역을 맡았다.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지만 가정에는 따뜻한 사람이다.

장도현 역할에 대해 이덕화는 "모든 비극에는 원인 제공자가 있다. 저는 아마 그 역할인 것 같다. 욕 좀 많이 먹을 것 같다. 악의 축이다"라고 설명했다.

'메이퀸'은 조선업이 발전하던 시기에 태어난 젊은이들이 부모 세대의 원한과 어둠을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의 해양으로 진출하는 과정을 그린다. 그 여정 속에서 야망과 사랑, 배신과 복수, 몰락과 성공을 서사적으로 다룬다. '욕망의 불꽃' '보석비빔밥' 등을 연출한 백호민 PD와 '프레지던트' '천추태후' 등을 집피란 손영목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한지혜 김재원 재희 손은서 이덕화 양미경 김규철 금보라 안내상 김유정 박지빈 박건태 등이 출연하는 '메이퀸'은 '닥터진' 후속으로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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