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14일 중앙선관위의 안철수재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결정에 “대선이 끝나면 활동하면 되는 것이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PBC라디오에서 “(선관위가) 대선 전에 활동하지 말라고 하면 안하면 되는 것”이라며 “(재단 활동을)반년이나 1년 늦게 하면 되지 ‘이름을 바꾼다, 선거법 위반이다’ 이렇게 몰아가는 것 자체가 경박하다”고 말했다.
또 “전 재산을 안철수 백신이라는 것을 통해 기증한 데에 이어서 나머지 반을 안철수 재단에 기증하고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안철수 교수의 정치행보에 대해선 9월 말에 출마를 선언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다른 당들도 겨우 9월말은 돼야 준비를 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의 해석으로 안 교수에 대한 정치권의 검증이 거세질 것이란 전망에 대해선 “지난 25년 동안 무수한 검증을 통과했기 때문에 대표적인 그분이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이라며 “가장 부패하고 무능한 집단들이 남을 검증한다고 하면 국민들은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는 것을 싹부터 자르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안 교수의 민주통합당 입당 가능성과 관련 “안 교수의 장점은 중용이다. 어느 한 쪽에 들어가면 잃는 게 많을 것”이라며 “여간해선 기존 체제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신당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당을 창당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많은 사람들은 보고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