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운임 인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저가 항공사들도 잇따라 운임을 올리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오는 9월1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평균 9.7% 올리기로 했다. 기본운임(금~일)은 평균 9.4%로 김포~제주 노선은 7200원 부산~제주 노선은 6400원 오르게 된다.
이 밖에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1일부터 성수기 운임을 평균 5% 인상했고, 제주항공도 국내선 운임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도 오는 9월부터 국내선 운임 인상을 검토 중이다. 인상폭은 타 저가 항공사와 비슷한 수준인 9%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 역시 타 항공사들의 운임 인상 움직임을 지켜보며 운임 인상 여부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저가 항공사 운임 인상 릴레이는 국내 거대 항공사들이 주도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한항공은 지난달 18일부터 국내석 운임을 평균 9.9% 인상했고, 아시아나항공도 이달부터 9.9%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