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13일(현지시간) 유로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이탈리아가 이날 80억유로 어치의 1년물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유럽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다소 해소시킨 영향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6시 현재 전일 대비 0.35% 오른 1.23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40% 오른 96.59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1년물 국채 80억유로 어치를 금리 2.767%에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전월 2.697% 보다 소폭 올랐지만 응찰규모가 발행 물량의 1.69배로 전월의 1.55배에 달해 성공적인 입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데이비드 맨 미국 지역장은 “이번주 유로는 1.2170~1.2407달러에 거래될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향후 행보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0.16 % 상승한 78.56엔을 기록했다.
일본의 경제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반면 일본은 같은 날 발표한 지난 회계 1분기(4~6월) 연환산 기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3%와 전분기의 5.5%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